꿈을 향한 주춧돌을 설계합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라는 질문에 ‘개발자예요’, ‘마케팅해요’처럼 한마디 대답으로 많은 것이 설명되는 직무가 있다. 오늘은 그 반대의 직무를 설명하고자 한다. 스노우볼의 “취업 부트캠프 교육 기획자”는 직무 명으로는 ‘아하, 그렇군요!’라는 대답보다는 ‘그건 어떤 일을 하는 거예요?’라는 또 다른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취업 시장에서 꽤나 유니크하며, 한마디로 정의할 수도 없지만, 교육업계를 꿈꿔온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이 직무를 현업자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스노우볼 PM, 교육 기획자 K를 만났다.

목표는 하나, 방법은 ∞

스노우볼 PM이 하는 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취업에 가장 효과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것이다. 스노우볼의 제로베이스 부트캠프는 수강생이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모토로 삼는다. 그래서 교육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의 목표는 수강생의 취업이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유한하지 않다.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무엇인지, 기업이 취업 준비생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취업자들이 실무에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등 취업준비생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귀를 열어놓아야 한다. 취업 사이트에서 최신 채용공고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리서치 및 현업자와 인터뷰를 통해 커리큘럼을 고도화한다. 이는 한 번만 하고 마는 작업이 아니다. 트렌드는 물 흐르듯 변화하고, 하루가 다르게 시장의 요구도 변한다. 따라서 하나의 부트캠프를 맡아 매달 개강할지라도, 늘 같은 내용을 기획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내용을 최신화하고 고도화한다. 

그러나, 스노우볼의 PM이 커리큘럼만 연구하는 설계자의 역할만 맡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과정을 기획한다는 건 커리큘럼 개발 외에 많은 것을 수반해요. 운영, 마케팅, cs 담당자와 잘 소통해야 하고, 강사님과의 소통도 중요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하는 일을 숨 쉬듯이 하니 업무의 범위가 넓어요. 이런 과정에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스노우볼 PM, 기획자 K
매 기수마다 새로운 기획 요소가 업데이트 된다.

K는 입사 1년 4개월 차이며, 데이터 취업 스쿨 기획을 담당한다. 맡고 있는 스쿨의 3기가 개강할 때 스노우볼에 합류했는데, 어느덧 그 과정이 20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이 반복적이지는 않냐는 질문에 K가 답했다 

“데이터 스쿨이라는 베이스는 같아요. 그렇지만 매달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야 해요. 어떤 달에는 교육 과정을 더 많이 홍보하기 위해 대기업 연사와 특강을 진행하기도 하고, 어떤 달에는 교육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해 업계 고년차 현직자와 미팅을 여러 번 가지기도 하고, 어떤 달에는 학습자의 취업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교수님과 논문을 쓴다던가, 콘텐츠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굉장히 많이 하고 이걸 매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스노우볼 PM, 기획자 K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며 매달 과정이 오픈하기에 업무도 타이트하게 돌아간다. K는 많은 기업을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첫 직장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며, 그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스노우볼 PM, 어떤 사람이 어울리나요?

지난 데이원컴퍼니의 전사 워크숍에서 스노우볼의 김지훈 대표가 한 말이있다. 

“직업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규정하고, 개인 아이덴티티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직업이 중요하고,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취업 교육에 집중합니다. 외부로부터의 어떤 규제도 간섭도 받지 않고, 오직 수강생의 취업만을 목표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저희는 국비 지원사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스노우볼, 취업 교육에 미친 자들이 모였습니다.”

김지훈, 스노우볼 CIC 대표
지난 7월 데이원컴퍼니 전사 워크숍에서 김지훈 스노우볼CIC 대표가 스노우볼의 교육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취업 교육 상품의 기획. 소비자가 한순간에 혹해서 구매하게 된 매출 규모로 사업의 성패를 판단할 수 없다. 소비자가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고, 구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취직에 성공하는 것까지 모두 성공 여부를 가르는 데 포함된다.

내가 하는 일로 인해서 타인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사람들의 인생에 전환점을 만드는 보람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면 좋다.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가져오는지 매달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욕심까지 있다면 더 좋다. 완강률과 취업률은 너무나 명확하게 숫자로 드러나기에 나의 퍼포먼스를 늘 확인하며 개선할 수 있다. 

K는 스노우볼의 PM은 살면서 한 번쯤 교육자가 되는 꿈을 꿔 본적이 있다면 학교 선생님이라는 길로 들어서지 않았더라도 회사 생활을 통해 원하는 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직무라고 덧붙였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