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뒤처질라”…직장인, AI 공부 삼매경 빠졌다 – 아시아경제
AI 활용 범위 업무 전반으로 넓어져
AI 활용 교육 수강 열기 뜨거워
2024.07.21 – 직장인들이 인공지능(AI)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개발 조직이 아니어도 AI가 활용되는 범위가 업무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AI를 배우지 않으면 업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AI 활용에 대한 일반 직장인의 관심이 늘면서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도 호황을 맞았다.
21일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은 올해 AI 교육 참여 기업 재직자 수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의 사용이 늘어나며 개발 관련 직무가 아니더라도 AI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체 재직자 대상 AI 교육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자를 대상으로는 최근 부상한 AI 서비스인 거대 언어 모델(LLM) 교육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 자체적으로 LLM을 개발하거나, 이를 통해 사내 챗봇을 구축하는 등 LLM 활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엘리스그룹은 현재 LLM 교육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LLM 교육 이수자는 전년 대비 약 1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직무교육 업체 팀스파르타에서 올해 진행한 기업 간 거래(B2B) 교육을 받은 기업 재직자 중 66%가 AI 교육을 수강했다. 이 중 80%는 ‘생성형 AI’ 관련 교육을 받았다. 팀스파르타는 카카오, 삼성전자, 삼성카드, 중앙홀딩스, 한샘, 대상주식회사, 대우건설 등 여러 산업군의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및 디지털전환(DX)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팀스파르타는 최근 ‘영업직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교육’, ‘홍보팀을 위한 생성형 AI 교육’ 등 직군·직무별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직접 다루지 않아도 직군과 관계없이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팀스파트라 관계자는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개발자는 물론 마케팅, 영업, 기획, 인사, 경영지원 등 직무별로 최적화된 AI 교육 모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교육받은 내용이 실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패스트 캠퍼스에서도 AI 관련 강의가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AI 강의 거래 수는 전년 대비 약 272% 급증했으며, 올해 60개의 AI 강의를 새롭게 오픈하며 현재 110여 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챗 GPT를 비롯한 다양한 AI 툴의 실무 활용법부터 프로젝트, 취업을 위한 과정까지 다양하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AI 공부 열풍이 부는 이유는 업무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 등 일상 업무에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이제 여러 기업에서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의 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3%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명수 한국딜로이트그룹 컨설팅 부문 파트너는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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