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학교입니까?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그러나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다.”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을 반기지만, 그 자체가 목적인 곳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성장한 역량의 활용을 원한다. 채용에서도 이미 실무 능력을 잘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그러나 실무를 가장 잘 가르치는 곳은 학교가 아닌 ‘회사’다. 회사는 구성원이 어떤 역량을 지녀야 하는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으며, 업무에 필요한 절차와 노하우도 잘 알고 있다. 

이 지점에서 간극이 발생한다. 역량이 검증된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와 회사를 경험하기 전에는 일을 배우기 어려운 사람들. 이 두 가지가 끊임없이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업계가 원하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가 만들어졌고, 2022년 12월, 최고의 디자인 에이전시 플러스엑스가 패스트캠퍼스와 손잡고 기꺼이 학교가 되어 ‘Plus X Share X’가 탄생했다.   

We Are Smarter Than Me

패스트캠퍼스는 커리어 성장에 목마른 이를 위한 최고의 교육 플랫폼이 되기 위해 탄생했고, 쉼 없이 달려왔고 많은 부분에서 그 꿈을 이뤘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에 대한 높은 목표와 고집으로 늘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왔다. 플러스엑스와의 협업도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강사 개인의 역량이 교육의 질로 직결되는 만큼 패스트캠퍼스는 늘 최고의 강사를 섭외하고 그의 역량을 온전히 강의에 담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개인의 전문성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특히 UI/UX 디자인 부분은 개인보다 조직이 중요했다. 대중은 CU 편의점의 보라색, 이마트의 노란색, 11번가의 붉은색 브랜드 이미지를 잘 알고 있지만, 이 콘셉트의 기획은 누가했는지, 로고 디자이너는 누군지 알지 못한다. 대신 어떤 회사에서 브랜딩을 진행했는지는 노출된다. 또한 프로젝트가 대개 팀 단위로 진행되기에 기획자나 디자이너 개인이 “이건 제 작품이에요.”라고 주장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패스트캠퍼스가 이 분야에서 훌륭한 현업자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강사 개인만을 강조해서는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답은 심플했다. 최고의 역량을 지닌 개인이 아닌, 최고의 역량을 지닌 디자인 에이전시를 섭외하면 되었다. 어느 회사와 함께해야 하는지도 명확했다. 국내 최초로 통합 브랜딩 개념을 정착시킨 ‘플러스엑스’는 업계에서 독보적이었기 때문이다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했던 패스트캠퍼스에게 ‘플러스엑스’가 그러했듯이, 마침 교육콘텐츠 사업을 고민하던 플러스엑스에게도 패스트캠퍼스는 최적의 시기에 찾아온 최고의 파트너였다.

*플러스엑스는 지난 아티클 <업계 TOP의 이유있는 디자인 기밀 유출>에서, 자사의 전문성과 노하우 공유로 경쟁을 심화하기보다는 업계 전체가 성장하면서 결국 플러스엑스에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Plus X Share X는 첫술에 불과하다

두 회사가 아이디어 교환을 시작하고 첫 강의를 오픈하기까지는 1년이 넘게 걸렸다. 

Plus X Share X라는 강의 브랜드만을 위한 단독 웹사이트를 만들고 자체 SNS를 통해 홍보했다. 이 강의 시리즈가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라는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정체성을 확실히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플러스엑스에서는 개별 강사를 세우기보다는 UX팀, UI팀, BX팀 등 부서 단위로 전사가 나서 강의를 제작한다. 실무에서 팀 단위로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는지에 대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전하는 최적의 포맷이기 때문이다.

BX/UX 팀의 강의 목록

업계 최고의 두 회사가 심혈을 기울여 장기간 준비한 만큼, Plus X Share X 시리즈는 오픈부터 디자인 분야 취업과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없었던 현재의 모습조차 미약해 보일 만큼 Plus X Share X는 더 큰 미래를 꿈꾼다. 

애초에 이 협업은 서비스 오픈으로 완결짓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Plus X Share X는 장기적으로 패스트캠퍼스 비전에 한발 다가서는 일이자,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삽이다.  

패스트캠퍼스의 최종 목표는 대학을 대체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이 되어 패스트캠퍼스에서의 교육 수료가 대학 졸업장만큼의 공신력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장기적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패스트캠퍼스라는 브랜드의 신뢰를 쌓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미국의 Coursera가 제공하는 과정이 널리 인정받는 것도, 스탠퍼드대학 같은 여러 명문대와 함께 손을 잡고 시작했기 때문이거든요. 패스트캠퍼스의 올해 목표는 Plus X Share X를 시작으로, 10개 이상의의 국내 톱티어 에이전시와 함께 업계와 수강생이 신뢰하는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벌써 누구나 들으면 다 알법한 몇몇 회사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패스트캠퍼스 대표 신해동

Plus X Share X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보여준다. 패스트캠퍼스는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별로 가장 앞서나가는 회사와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라는 명제가 ‘회사가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다.’로 변화하고 있다.


✍️오늘의 인사이트 정리

  • 패스트캠퍼스 탄생 이전의 성인 직무 교육 시장이 그러했듯이, 수요가 충분히 존재하지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시장에서 갭(Gap)을 메울 서비스를 발견한다면 독보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개인을 강조해서 원하는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때 ‘회사’ 전체를 섭외하듯, 기존의 통념과 형식을 벗어나 문제 해결에 집중하여 참신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 업계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으며, 비전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은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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